안녕하세요! 세상의 모든 인간 군상과 그 속에 숨겨진 삶의 지혜를 독수리처럼 날카롭고 깊이 있게 파헤치는 독수리 오남매입니다.

살다 보면 도무지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상대나 상황 앞에 서게 될 때가 있죠. 오늘은 그럴 때 떠올리면 좋은, 아주 오래된 이야기 하나를 꺼내 볼게요. 성경에 나오는 ‘다윗과 골리앗’ 이야기입니다. 워낙 유명해서 제목은 다들 아시지만, 그 안에 담긴 뜻을 곱씹어 보면 지금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.
[거인 앞에 선 사람들]
아주 옛날, 두 나라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맞서 있었어요. 그런데 상대편에는 ‘골리앗’이라는 어마어마한 거인 장수가 있었습니다. 키가 보통 사람의 두 배는 되고, 온몸에 두꺼운 갑옷을 두른 그가 앞으로 나와 “누구든 나와 겨뤄보라”고 외치자, 용맹하다던 군사들도 겁에 질려 아무도 나서지 못했어요.
[아무도 나서지 못할 때]
그때 양치기 소년 ‘다윗’이 형들에게 먹을 것을 갖다주러 진영에 들렀다가 그 광경을 봅니다. 다들 벌벌 떠는데, 어린 다윗은 오히려 이상하다고 느꼈어요. 다윗은 왕 앞에 나아가 자기가 나가 싸우겠다고 말합니다.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어요. 왕은 자기 갑옷과 칼을 내주었지만, 다윗에게는 너무 크고 무거워 오히려 거추장스러웠습니다.

[소년이 거인을 이긴 방법]
다윗은 갑옷을 벗어놓고, 대신 자기가 늘 쓰던 것을 챙겼어요. 시냇가에서 매끄러운 돌 몇 개를 주워 담고, 양을 지킬 때 쓰던 물맷돌(끈에 돌을 걸어 던지는 도구) 하나만 손에 들었죠. 남들이 보기엔 초라한 준비였지만, 그것은 다윗이 가장 자신 있게 다룰 수 있는 무기였습니다. 거인이 성큼성큼 다가오자, 다윗은 침착하게 돌 하나를 물매에 걸어 힘껏 던졌어요. 돌은 정확히 골리앗의 이마에 맞았고, 그 거인은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.
[이 이야기가 지금 우리에게]
저는 이 이야기에서 두 가지를 자주 생각해요. 첫째는, 남의 갑옷을 억지로 입지 않았다는 점이에요. 다윗은 남들이 좋다는 무기 대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골랐습니다. 우리도 남과 똑같이 하려다 오히려 힘을 못 쓸 때가 많잖아요. 둘째는, 크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에요. 골리앗은 덩치로 모두를 겁줬지만, 정작 승부를 가른 건 작은 돌 하나와 흔들리지 않은 마음이었습니다.
혹시 지금 여러분 앞에도 골리앗 같은 무언가가 버티고 서 있나요? 너무 커 보여서 시작도 못 하고 계신 건 아닌지요. 그럴 때 이 오래된 이야기가 살며시 말을 건네는 것 같아요. ‘네게 맞는 돌 하나면 충분하다’고요. 독수리 오남매도 여러분의 작은 용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.
※ 이 글은 성경 이야기를 쉽게 풀어 전하고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인 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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